모교소식

해동 위클리 브리핑
전동화로 시작되는 하늘의 혁명Nikkei Electronics_2018.5

2020년대에 전동항공기 속속 등장

수 명이 탑승하는 소형기부터 100명 이상이 탑승하는 대형기까지 모든 크기의 항공기에 전동화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전동화는 소형기 업계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하늘의 라이드셰어’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초래한다. 대형기의 경우는 연비 향상을 위한 하이브리드기의 개발이 전동화 기술의 수요를 높인다. 일렉트로닉스 기업에 있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다.

“전동항공기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우리들은 전동항공기의 연구개발에 수억 유로(수백억엔)를 투자할 것이다”. 프랑스 에어버스에서 전동화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Glenn Llewellyn 씨는 이렇게 벼르고 있다. 전동항공기는 모터나 인버터, 배터리와 같은 파워 일렉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비행하는 항공기로, 이 전동항공기를 둘러싼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대형 항공기기업이나 항공기용 부품기업은 물론 이들 업체 출신자나 항공우주 관련 연구기관 출신자가 전동기를 개발하는 신흥기업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Dell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몸담았던 아쉬시 쿠마르 씨가 설립한 미국의 Zunum Aero 등 IT업계 등 ‘타 분야’도 참전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지리자동차나 스웨덴 볼보, 영국 로터스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지리홀딩그룹은 육지와 하늘의 이동이 가능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전동 어시스트형 수직 이착륙(VTOL)기를 전개하는 미국의 신흥기업 테라푸지아(Terrafugia)를 2017년 11월에 인수하였다. 일본에서는 자동차기업의 기술자인 나카무라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연구단체 `카티베이터(Cartivator)`가 사람이 탈 수 있는 전동 VTOL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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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수력발전Nikkei Business_2018.4.23

수도관과 용수로가 ‘발전소’로 변모

수도관 등 다양한 수로를 흐르는 물을 활용하는 ‘마이크로 수력발전’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이나 베어링으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하여 기기의 소형화가 진전되면서 설치 비용이 저렴해졌다. 그 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에너지를 낭비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 이권 등의 제도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교토 나가오카쿄시의 펌프장에 있는 ‘수도관’이 2018년 4월에 발전소로 변모하였다. 비밀은 수도관과 수도관을 연결하도록 설치한 다이킨공업의 ‘마이크로 수력발전 시스템’이다. 수도관 속을 흐르는 물의 힘으로 수차를 돌려 연간 18만 4,0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설비에서만 일반가정 56세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마이크로 수력발전은 출력 약 200kW 이하의 소규모 발전 시스템을 말한다. 소 수력 발전이라고도 부른다. 수도나 하천 등의 ‘약한 수류’를 효율적으로 전기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대한 댐을 이용한 수력발전소와 비교하여 규모는 작지만 고베시나 도야먀현 등 전국의 지자체에서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가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2개의 요인이 있다. 우선은 국책이다. 16년에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정부의 ‘지구온난화 대책계획’에는 ‘상수도에 소 수력발전 등의 재생가능에너지 발전 설비의 도입을 추진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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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로스 줄여 비즈니스 찬스 모색Nikkei ESG_2018.5

NTT도코모, 스마트폰으로 유통기한 만료를 방지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식품 로스를 줄여 비즈니스 찬스를 만들어 내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AI 및 IoT와 같은 첨단기술부터 미생물의 활용까지, 폐기물 절감을 위해 각 기업이 지혜를 짜내어 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올해 1월부터 3월에 걸쳐 도쿄 도심의 슈퍼 ‘mini PIAGO 이리후네점에서 식품 로스 절감에 대한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유통기한이 가까워진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쇼핑에서 사용이 가능한 포인트 등을 제공하여 식품 로스를 줄이려는 시도이다.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매일 유통기한이 만료될 우려가 있는 상품을 매장에서 선정하여 고객에게 알린다. 대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스마트폰의 앱 ‘EcoBuy’를 이용하여 영수증과 상품 패키지에 인쇄되어 있는 유통기한을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여 포인트를 신청한다. 대상 상품을 구입한 것이 인정되면 NTT도코모의 ‘d포인트’ 및 라쿠텐(?天) 머니를 제공받는다.

포인트의 적립율은 20%이다. 예를 들어 100엔의 상품의 경우, 20엔 상당의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포인트의 자금은 매장에서 부담하지만, 기한만료 직전의 상품은 보통 20~50% 낮춰서 판매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도로 인해 부담이 커지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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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셰어 오피스 급속 확대Nikkei Architecture_2018.4.12

WeWork, 세계가 주목하는 ‘코워킹 스페이스’

스타트업들이 한 곳에 모여 사무실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임대료를 줄이는 ‘코워킹 스페이스’. 전세계에 320개 이상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WeWork가 일본에 제1호 거점을 개업하였다. 7월까지 총 6개의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업종 간의 교류나 협업을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업무인 이 사업에 국내 기업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셰어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 미국의 WeWork는 2010년에 설립, 불과 8년 만에 평가액 2조엔으로까지 급성장하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18년 3월 시점에서 일본을 포함하는 21개국 62개 도시에 320개가 넘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오피스 공간의 공유를 의미하는 ‘셰어오피스’와 달리 이용자 사이의 교류나 협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을 말한다.

일본 진출의 출발점은 17년 7월의 소프트뱅크그룹과의 합작회사 WeWork Japan의 설립이다. 18년 2월 1일에 제1호 거점으로서 도쿄메트로 미나미키타센-롯폰기잇초메역에 직결되는 ‘Ark Hills South’를 개업하였다. 이어 3월 1일에 ‘마루노우치 기타구치’가 개업, 7월까지 도쿄 도내에 총 6개의 거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쿄 이외의 도시에도 전개할 예정이다.

WeWork의 일본 개발 디렉터인 엘리자베스 씨는 “우리들의 목표는 다른 업계에 속해 있고 다른 삶의 방식을 사는 이용자들이 서로 조언하면서 사업 아이디어나 서비스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서로의 사업 성공을 도와주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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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초 조기발견 (상) : 소변 냄새 분석하는 선충일경산업신문_2018.5.30

‘엘리트 선충’, 적중률 90% / 검사자동화, 1인 8,000엔

생애에 발생할 확률 50%. 2명 중에 1명이 암환자라는 시대에 돌입하였다. 더 이상 암은 남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치료 가능한 경우도 많다. 문제는 어떻게 조기에 발견할 것인가 이다. 핵심은 간단하고 싼 비용의 검사를 통해 가능한 검사 대상을 넓혀가는 것이다. 최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깨는 암의 ‘초(超)’ 조기발견 현장을 소개한다.

샬레(배양용기) 안의 약 100개의 가루입자가 천천히 그러나 착실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30분 만에 샬레 구석에 떨어뜨린 암환자의 소변에 모여들었다. 지바현에 있는 HIROTSU바이오사이언스(도쿄)의 중앙연구소에서의 실험 모습이다.

가루입자로 보이는 것은 실은 생물이다. 길이 1mm의 선충이다. 일반적으로 선충은 식물이나 동물에 기생하며 흙 속에서도 생식한다. 그러나 이 선충은 일반적이지 않다. 일부러 특별하게 선별한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이라는 학명을 가진 이른바 ‘엘리트 선충’들이다. 생후 3~4일의 활발한 것들로 아주 미세한 냄새도 놓치지 않고 90%의 확률로 암의 유무를 판별한다. 과거에 이 선충들을 사용한 연구에서 노벨상이 3개가 나왔다.

암은 냄새가 난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다. 냄새 성분의 정체는 아직 해명되지 않았지만 선충은 오줌에 섞여있는 암 성분의 냄새를 민감하게 감지한다. 선충은 냄새를 감지하는 센서인 후각 수용체가 사람의 3.4배, 개의 1.5배인 약 1,200개로 암을 냄새로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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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5.0시대의 기술히타치평론_2018.3

오니시 타카시/ 도요바시기술과학대학 학장, 도쿄대학 명예교수

필자의 연구테마 중 하나가 텔레워크라는 분야다. 연구를 시작했을 때 이 용어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고 텔레커뮤니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었다. 그 후에 보다 평이한 말인 텔레워크가 대표적인 용어가 되었다. 텔레워크가 의미하는 것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때문에 ICT를 활용하는 것도 필수다.

필자가 관심을 가진 것은 재택근무를 포함한 텔레워크를 통해 점차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지거나 또는 적어도 매일 출퇴근하지 않아도 된다면 ‘직장-집’이 갖는 의미가 지금보다 희박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렇게 되면 기업의 사무실이나 주택의 입지 선택이 자유로워져, ‘직장’을 중심으로 주택지가 형성되고 출퇴근 경로가 중요한 교통 동선이 됐었던 도시구조가 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반세기가 지나 텔레워크 개념은 보급되었고 신문 등에도 주지의 사실처럼 사용되게 되었다. 그러나 러시아워나 장시간 출퇴근하는 실태는 다소는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출퇴근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게다가 텔레워크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텔레워크가 장시간 노동과 심야 노동을 낳고 있는 측면이 있다는 사실도 부각되었다. 이 때문에 어느 시기부터 텔레워크를 도시구조, ICT활용, 기업의 합리적인 업무방식이라는 관점에서만 다루는 것은 충분하지 못하게 되었다. 건전한 노동, 즉 텔레워크가 노동자의 노동 상황을 개선할 것인가라는 관점을 중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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