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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서울대 교수, 국제로봇자동화학회 무인비행체분야 최우수논문상

 

 

 

서울대 공대 제공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은 로봇팔을 부착해 스스로 문을 열거나 할 수 있는 비행형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했다. 서울대 공대 제공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로봇팔을 부착한 비행형 매니퓰레이터 연구로 국제로봇자동화학회(ICRA) 무인비행체분야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서울대 공대는 김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ICRA에서 이같이 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ICRA는 매년 상반기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로봇 학술대회다.

 

연구팀은 로봇팔을 부착한 비행형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해 발표했다. 비행형 매니퓰레이터는 드론에 로봇팔을 부착한 시스템이다. 사람이나 지상 로봇이 작업하기 어려운 공중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비행체는 무게나 크기를 알 수 없는 물체를 밀거나 문을 여는 등의 작업이 가능함을 보였다. 재난 현장에서 구조작업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물체를 다루는 동안 비행체 자체 안정성도 유지했고 사람의 개입 없이 작업을 수행하는 자세 안정화와 비행경로 설계도 반영됐다.

 

김 교수는 “2001년 올림픽대교 주탑에 조형물을 설치하던 도중 육군 헬기가 추락한 사고 이후 그렇게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을 비행 로봇이 대신하는 것을 꿈꿔왔다”며 “앞으로도 작업환경에 대한 인식 기술 향상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shinj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