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E 동문회 소개

존경하는 서울공대 여성동문과 여학생 후배 여러분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첫 여학생이 입학한 이래 2005년 여성 졸업생 1000호가 배출되기까지 50년 이상 걸렸다면 2015년, 불과 10년 만에 2000명을 넘었습니다. 초창기 상상이상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각 영역에서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산업계, 학계를 지켜 오신 선배님들의 헌신과 노고 위에, 동료, 후배님들의 희생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60년대 초부터 봉사와 헌신으로 여성동창회의 기반을 잡아오신 모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부족함이 두렵지만 이 역사와 전통이 잘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공대 여성 동창회는 모든 공학 분야에 일하고 있는 여성 동문들로 구성된 흔치 않은 동창회입니다. 최고참 선배님부터 20대 재학생까지 나이, 전공과 업역을 불문하고 회원들 간의 친밀도가 가장 뛰어난 동창회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여성동문들은 공학의 전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공직, 학계, 법조계, 의료계, 금융계, 방송계 등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을 망라해서 다양하게 각자 전문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가 선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은 단계가 되었습니다. 서울공대 여성동문들의 목소리가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에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을 기점으로 여성동창회의 차원을 WINNS(Women in eNgineering Networks SNU) 로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먼저 서울공대 여성공학인으로서 여성동문 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후배들까지 확장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및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주소록 업데이트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계열 및 과별 연락망들이 SNS를 통해 활성화가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는 학계, 기업, 산업분야, 직업군별 네트워크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 여성동창회만의 장점이 아낌없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마다 후배들에 대한 체계적 멘토링과 학부생들의 준회원화, 동문들의 뛰어난 역량을 공공성과 사회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성동창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맡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동문여러분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는 혼자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서 사회로부터 학교로부터 우리가 받아 온 혜택들을 돌려 줄 수 있는 역할들을 맡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재학생 여러분, 예비여성공학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지키고 전문가로 성장해 갈수 있도록 선배들의 손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주인공입니다.

감사합니다.

여성동창회 회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