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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유회진학술정보관 기공식 현장 모습



서울대(총장 성낙인)는 공과대학(301동) 인근에 지어질 ‘유회진학술정보관’ 기공식을 지난 9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 학장,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회진학술정보관은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故유회진 박사가 기부한 발전기금으로 건립되기 때문이다. 유 박사는 지난 2009년 돌연 구강암 판정을 받았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서도 서울대를 찾아 전 재산 154억 원에 대한 유산 기증을 했다. 특히 후학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건립에 사용되기를 원했다. 그는 수술 날짜도 늦출 정도로 나눔을 실천하였으며, 2011년 11월 2년 여의 투병 생활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성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 건물에서 공부하는 많은 후학들이 故유회진 동문이 실천한 아름다운 나눔과 사랑의 가치를 기억할 것이며, 나아가 아름다운 나눔과 사랑을 남들에게 다시 베푸는 선한 인재로 자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유 박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2014년 발전공로상을 수여하였다. 한편 유회진학술정보관은 지하 1층 및 지상 6층 규모로 2018년 7월 완공 예정이며, 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 활동 지원 공간으로 사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