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싶었습니다

현재 장관님의 근황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작년 8월 27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여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병원장 시절에도 행정을 경험했지만, 국가 전체의 보건의료와 복지를 다루는 행정부의 수장으로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결핵예방과 항생제 내성 등 의료인으로서 평상시 중요하다 생각한 정책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내었으며, 맞춤형보육과 기초생활보장 등 국민 복지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9월초에는 대통령을 모시고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그간 협력이 부진했던 한-러 보건의료분야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제약 및 의료기기산업, 의료인 교류 등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수준을 러시아에 알리고 향후협력을 통해 양국 간의 보건의료 수준을 한층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9월 1일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어 국정감사, 법안심사, 예산안심의 등 정부가 그간 해온 일과 내년에 해야 할 일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반기는 지난 1년보다 더욱 눈코뜰새없이 바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의 건강증진 과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973년에 서울대 의과대학에 입학을 하셨는데 당시 의대를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으시면 한두 가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이 지났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은 아프면 언제든 병원을 찾아갈 수 있는 시절이지만, 제가 어릴 적 만 해도 의사가 매우 부족한 시절이었고,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길로 의사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직접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행복을 찾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당시에는 해외에 나가는 것이 매우 어려웠던 시절로 의사가 되면 세계 여러 곳을 가 볼 수 있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도 의대를 지원하게 된 동기이기도 합니다. 의사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여러 가지 추억들이 있지만, 본과 1학년 때 과대표를 하게 됐는데, 당시 학생운동으로 인해 1년 무기정학을 받고 쉬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이때 본의 아니게 1년을 쉬면서 많은 사회공부를 하게 된 것이 이후의 삶을 살아감에 있어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러 전공 중에서 정형외과를 선택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정형외과 중에서도 소아정형분야를 전공하였습니다. 어느 환자나 모두 중요하지만, 어린 환자들은 앞으로 질병과 부상을 평생 짊어지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저에겐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타고난 신체의 한계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 소아정형외과의사로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 중에서 뇌성마비와 같은 장애아동들에 대하여 수술적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나 보행이 편하게 해 주고, 사회에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 특히 앉고 서고 걷는 것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장애아동을 치료해 스스로 앉고 서는데 불편이 없도록 해주고,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을 하시면서 분당병원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저는 조직이 잘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잘되는 조직은 직원들에게 마인드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문화를 개선해 직원들 스스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직시절, 이러한 철학 아래 “6시그마 혁신활동”을 추진하였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세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수술과 진료의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적정 재원일을 관리하고, 의무기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 관리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정확·신속한 간호업무 인계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직원이 화목해야 환자의 쾌유도 빠르다”는 철학 아래 조직의 화합과 소통,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제가 직접 트위터를 운영하기도 하였으며, 가정의 날 도입과 직원 휴게시설 확충 등 다방면으로 일하기 즐거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직원들을 위해 마음쉼터를 운영하고, 동호회를 활성화하는 등 따뜻하고 활기찬 직장을 만들고자 노력중입니다. 

 

진료하시는 의사로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셨고, 후학을 길러내는 교수로서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셨고, 다양한 일을 많이하셨는데 의미 있게 기억되는 일은 어떤 것인지요? 

 

소아정형외과를 전공하면서 이미 많은 선배님들께서 소아마비나 뇌성마비와 같은 보행이 불편한 신경 근육성 질환에 대해 많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시고 수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셨지만,1993년도 미국 연수시절 3차원 보행분석을 공부하고 이를 이용하여 뇌성마비를 앓는 환자들에게 수술 전에 보행분석을 통해 환자의 역동적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하여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호전을 보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교수 생활 중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의 개원에 맞추어 서울 연건캠퍼스에서 분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연구실장, 부원장, 원장을 역임하면서 개혁을 통해 병원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였던 것이 나에게는 소중한 기억입니다. 

 

보건복지부로 오신 지 1년이 되셨습니다. 그 동안 핵심적으로 추진하신 사업들은 무엇인지요?


취임 직후, 국가방역체계를 개편하여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승격시키고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함으로써, MERS와 같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경제적인 손실을 입지 않도록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가장 뿌듯한 점은 작년 「의료 해외진출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외국인환자 유치 및 보건의료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장관이기 전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보건의료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며, 사우디, UAE, 이란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하면서, 한국의 의료수준 및 시스템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작년에 7월에 맞춤형 급여로 개편된 기초생활보장제도 내실화를 위해 급여수준을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127만원에서 134만원으로, 주거급여 30.7만원에서 31.7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완성해 나가면서, 작년 12월에는 제3차 저 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인구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7월부터 맞춤형 보육을 시행하여, 부모와 애착관계 형성이 중요한 0~2세 아이들은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갖도록 하면서, 맞벌이, 임신,다자녀 등 양육부담이 큰 경우에는 필요한 만큼 보육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보건의료제도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요?


의료비 부담에 따른 의료 보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 지속에 대응하여 4대 중증질환(암, 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환) 및 고부담 비급여 (선택 진료, 간병, 상급병실)에 대한 보장성을 확대하고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강화, 고위험 신생아등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료보장 체계를 강화하였습니다.의료전달체계 개선 필요성 및 의료시스템 지속가능성 대응이 필요합니다. 일부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 쏠림현상으로, 전달체계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메르스 사태와 같이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비상사태는 現 의료이용 행태(병원 쇼핑,대형병원 환자쏠림 등)에서 재발이 가능합니다. 가입자·공급자·전문가가 참여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를 구성(‘16.1월~)하여 심도 깊게 논의 중으로, 국민 건강 수준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개선 안 마
련을 추진 중입니다.


저 출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어떤 해결책들이 있을까요?


저출산은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로, 향후 5년이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엄중한 문제인식 아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을 수립·추진하고 있습니다. 제3차 저출산 대책에서는 저출산의 핵심원인을 만혼과 비혼 추세의 심화, 일하는 여성의 낮은 출산율 문제로 파악하고, 종전의 기혼가구에 대한 보육 지원 중심에서 고용, 교육, 주거 등 종합적·구조적 해법을 모색하였고, 일·가정 양립 일상화로 대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였습니다. 제3차 저출산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주기적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중심의 핵심과제 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 출범한 중앙 차원의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를 기반으로, 경제계, 종교계, 시민사회,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17개 시·도별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중심으로 특화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결혼·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족문화 개선* 등을 핵심메시지로 인식개선 및 홍보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복지분야는 재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어떤 정책에 더 우선순위를 두고 있나요?


복지부는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자,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습니다, 4대 중증질환(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질환) 보장성 강화 및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기초연금제도 시행(’14.7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15.7월) 등을 통해 어르신, 저소득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였습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제 때 ‘맞춤형 복지’의 혜택을 받도록 촘촘한 복지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관협력, ICT를 활용한 정보 연계를 통한 취약계층 발굴부터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등 공적지원과 민간 자원 연계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 누락 없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큰 조직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장관님께서 생각하시는 리더의 모델은 무엇이신지요?


바람직한 리더십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는 20세기 전반기에는 권위에 기반한 합리적인 명령을 내리는 것이 훌륭한 리더였고,조직의 목표를 output의 극대화와 같은 가시적 성과에 집중시켰던 20세기 후반부에는, 조직의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물, 이윤을 창출해 내는 리더가 좋은 리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사회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방향이 예측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쉽고 빠르게 획득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어 창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질문에 올바른 답을 하는 사람’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조직의 성공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따라서 조직원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리더가 좋은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셀프 리더십(self-leadership)이란 바람직한 가치를 위해 본인 스스로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을 말하는데, 직원 모두가 셀프 리더십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항상 직원과 소통하고 직원들의 불만을 경청하면서 사소한 성과에 대해서도 칭찬함으로써 고래가 춤을 추게 해야 합니다. 

 

장관님의 임기동안 마무리하고 싶은 가장 큰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올해 하반기부터 도서벽지, 군부대, 원양선박 등 의료취약지를 중심으로 원격의료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원격의료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선도할 뿐 아니라,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만성질환 관리로 일차의료를 활성화시키는 획기적인 보건의료정책입니다. 원격의료 발전으로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 의료를 만들고 싶으며, 공학도들도 관심 가져볼만 한 분야입니다. 그 동안 주민센터라고 하면 주민등록등본 서류를 떼러 가는 곳 정도로 생각했었으나, 이제는 역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에 사회복지 팀과 인력을 더욱 보강하여, 복지서비스를 one-stop으로 신청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933개 읍면동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근간으로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장애등급제를 개편하여 의학적 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애인 개개인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가 지원되도록 하고, OECD 주요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항생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인체에 투여하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농축수산 등 먹거리에도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공대에(또는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지금 세계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인 제4차 산업혁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변혁하는 와중에, 우리나라 ICT를 위한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서울대 공대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어릴적 SF소설에서나 보아왔던 일들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고 이러한 기술발전은 국가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국민의 생활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기술이란 그 자체로서 발전의 추동력을 갖기도 하지만, 발전을 통해 사회에 존재하는 격차를 해소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보기술을 활용해 대도시의 의사와 섬 지역 주민, 격오지 장병을 연결해주는 원격의료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건강권을 보장해주는 하나의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두고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에 매진해주었으면 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기술이 어려운 계층에게 더욱 도움이 되고 기본권의 보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서울대 공대와 그 학생들이 노력해 줄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관님께서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좌우명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좌우명은 “항상 남을 배려하면서 살자”입니다. 사회에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항상 느꼈으며 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내 주위 동료들에 대한 작은 배려도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간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주변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모두에게 각자 어렵고 힘든 일이 있겠지만 주위를 돌아보고 함께 손잡고 갈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